넨드로이드 개조기 1

공부가 하기 싫다는 이유로 나는 내 존나예쁜 이브의 빨간망토소녀 아바타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사실 다른걸 만들려고 했는데 마친 일본옥션에 빨간망토소녀 머리로 만들면 딱일법한 헤드 파츠가 올라와서...

그리고 메이드복 넨드로이드를 어떻게 조합하면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는 모양새라ㅇㅇ..

암튼 그래서 만들기로

참고로 일본여행 준비하느라 돈이 없어서 재료나 도구도 아직 다 못샀다

일단 소체가 될거나 다 모아보자는게 현재 계획임

1. 소체가 될 파츠 찾기

이건 아주 지루하고...지루한 작업인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된 기분이었다 굿스마일에 들어가서 넨드로이드 다 봄

쉽게 말하면 쓸만한 조각 찾는건데 넨드로이드는 파츠가 머리카락(머리)/얼굴/상반신/하반신/팔/다리 이렇게 나누어져있다

그래서 각각 가장 비슷한 것을 찾아서..사모으는 것임

일본옥션에서는 넨드로이드 파츠를 파는 사람도 있지만 사본 결과 일본 내 배송비와 EMS가 3만원이 넘기에...^^...비추하고

차라리 짭이 있을만한 넨드로이드면 알리바바나 에일리익스프레스 이런데서 만육천원 이렇게 파는 짭을 사는게 좋은듯

아니면 걍 국내 중고시장을 뒤져서 풀세트로 사는것이 8천원짜리 몸통 사고 배송비 3만원 내는것보단 나의 위장에 좋을것이다..

파츠 사는데 한 6만원 쓴듯 아이고 내 통장

암튼 그래서 파츠

머리:블랙 록 슈터의 스트렝스

얼굴:칸코레?의 시마카제?인가 뭔가 하는 애. 무례하군요! 표정이 될것임

몸:잘 기억이 안나는데 저 몸은 안쓰기로 했다...

이유인즉슨 이브의 뭔가 들고있는듯한 포즈가 안나와서

얘를 쓰기로 했다.

처음으로 이브의 저 자세가 메이드 서빙하는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위쪽에 사둔 몸에 있는거 쓸거임

2.파츠 맞춰보기

머리하고 얼굴은 확정이니까 맞춰봤는데

스트렝스는 원래 귀가 없나보다 저 얼굴은 귀가 있어서 후드가 안닫힘^^..이런짓을 미리 해봐야하는데

또 다른 피규어 만들려고 사놓은 파츠도 아예 안맞음ㅋ ㅋ 시발

3. 도구를 산다

아직 퍼티+사포질은 멀었고 넨드로이드 사면 이번달 지출은 끝이기에

걍 호미화방에서 7천얼마하는 조각도 샀음

근데 이거 쓰지 마셈 저 위쪽에 미끄럼방지로 울룩불룩한게 벗겨져서

존나 손에 묻음 펄 발색 존나 쩔어

4.불필요한 파츠 깎기

귀가 문제니까 귀를 없앱시다!그럽시다!

엄빠한테 들킬까봐 문 앞 바닥에 엎드려서 해서 존나 개판임

흠집도 났음..시댕

그래도 머리 씌우면 가려지는 부분이라 괜찮음

안 맞물려지던 부분 수정 완료..흠집난곳도 안보이니 문제없다 ^^)9

이제 수요일날 페이리스 냥냥을 사면 재료가 되는 파츠 다 모아서 자세 잡아보고 한달동안 구경만 할듯

아니면 쓸모없는 파츠는 모아서 중고로 팔던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