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들어가기 전에 튜닝타임즈(http://cafe.daum.net/tuning)소속 넨도로이드 개조 강좌를 운영해주시는 김두영 강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근데 신청해놓고 존나 열심히 빠져서 3회(6개월)수강함 게다가 마지막에 시간 모자라서 적당히 타협하고 완성함 흑흑 열심히 다닙시다..
사건의 발단: 언젠가 사가를 개조할 생각을 하고있던 나는 첫 도전으로 머리가 지랄난 최애캐를 만들 자신이 없어서 일단 자캐로 첫 스타트를 끊기로 함
2차러인 나는 딱히 만들 자캐가 없어서 고민했는데.. 마침 그때 하고있던 파판14의 자캐를 구현하기로 했다
구매+사용 도구: 타미야 400~1000번대 종이사포 세트, 여러 번대의 스펀지 사포, 다이소산 네일 버퍼, 디자인 나이프, 타미야 에폭시 퀵 퍼티, 헤라
이후 강좌에서 네일 드릴, 레드퍼티, 에이브러쉬, 서페이서, 도료, 도색 건조용 집게, 무광마감재 등을 제공해주심
굿스마 사이트에 들어가서 모든 번호의 넨도를 뒤져본 끝에 겨우 파츠 후보를 모았음
앞머리 파츠
357번 프론
뒷머리 파츠
504번칸자키 토모요
고양이귀+땋은머리 파츠
404번 하네카와 츠바사
표정파츠
737번 나가토
파츠쇼핑샵: https://www.anihope.net/ (근데 난 걍 풀세트로 다 샀음.멍청.)
내가 파츠를 구입한게 2017년 10월인데 이땐 아직 데칼이 대중화되지 않고 아크릴로 눈색 바꾸는게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눈매와 표정 바리에이션을 보고 고름. 그리고 아크릴 커미션 찾으려니 데칼의 시대가 와서 내가 직접 똥꼬쑈를 하게 된다..
어느정도 지식이 아는 사람이 보면 헉 했겠지만 앞머리와 뒷머리와 얼굴파츠 번호가..200씩 난다.
사실 이건 아주 좃대는 행동이다. 웬만하면 백번대 자릿수가 같은걸 추천하는데 나는 도저힠ㅋㅋㅋ 앞머리가..프론밖에 없었어 ㅅㅂ
그결과
우왕 아주좃댄것이에요^^~
프론이 안그래도.. 앞머리가 넘겨진만큼 얼굴파츠가 많이 보여서 머리가 큰데 번호까지 안맞으니 이 꼴임
어쩌겠음 안맞으면 깎아야지 ㅅㅂ
디자인나이프로 존나 깎음. 깎다가 손가락도 몇번 깎음
이것이 집에서 할수있는 나의 한계였음
저 존나 거대한 앞머리 뒷머리 단차를 같게 하고.. 옆머리에 퍼티를 더해서 최대한 사람귀를 가리는것
머리는 한번 완성해두면 얼굴파츠를 추가구매해서 가지고 노는거니까 최대한 얼굴파츠에 맞게 하도록 함..
꼬리는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마침 어떤 존잘님이 만드신 옷 천을 사이에 두고 자석으로 부착시키는 고양이 꼬리 파츠를
파는 분을 발견해서 샀음. 사자꼬리털은 퍼티로 만들까 하다가 강사님이 깃털 부자재를 잘라서 붙이는쪽이 쉽다 해서 그렇게 하기로(아직안함)
겨울 강좌를 등록하고 나서 뒷머리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고 퍼티를 덧대고 앞머리가 더 큰 부분을 네일드릴로 갈고..
아무튼 앞머리가 크기때문에 앞머리를 줄여서 뒷머리에 맞추는 방향으로 함.
뒷머리에도 쪼끔 퍼티를 붙여서 귀 가려지게 하고...
지금 트위터 검색해서 사진 찾고있는데 나새끼 결석 존나 많이 했네 진짜
서페이서 올리기 시간
서페가 올라가죠~단차가 드러나죠~한눈에 지옥인줄 알았죠~
아무튼 넨도개조의 90%는
퍼티덧댐-사포질함-서페올려서 단차확인-욕하면서 사포질함-존나 사포질하고나니 다른파츠랑 크기 안맞아서 욕하면서 퍼티덧댐-사포질함(이하반복) 이다.
나는 앞머리 뒷머리 크기가 너무 달라서 따로 했는데 보통 맞물리는 파츠를 쓰는 사람들은 앞머리 뒷머리 끼워놓고 같이 사포질을 한다
머리는 둥그니까 종이사포나 스틱사포보단 스펀지사포를 쓰는게 좋다
기관지에도 안좋고 손 관절에도 안좋은 사포질
사용할 얼굴파츠와 프론 얼굴파츠 크기차이로 앞머리 안쪽이 너무 텅 비어서 퍼티를 채움
달라붙지 않게 얼굴에도 마스킹테이프
아무튼 존나 말 안들음.
저 안쪽 갈기 정말 그지같았ㅇㅓ..
앞머리 어느정도 표면 완성됐다 싶었더니 뒷머리보다 작아짐 ㅋ ㅅㅂ
와중에 뒷머리 퍼티 덧댔던거 떨어져서 순간접착제로 붙임. 순접은 신이다.
고양이귀 마스킹테이프질..(※마감재 올리기 전에 떼는거 까먹으면 안됨)
뒷머리 반묶음 조형이 너무 평면적으로 되어있어서 하네카와 츠바사 머리에서 떼온 땋은머리를 붙일수가 없어서
결국 퍼티로 묶음머리 붙임
강사님은 말렸지만 하고야 말았다
저런 깊은데는 사포를 v자로 접어서..사포질을 해야함..
존나 갈고...육안으로도 확인되는 단차 있으면 레드퍼티 발라서 또 갈고..
아무튼 그러던중에 앞머리가 뒷머리에 들어가서 지지하는..그 파츠를 내가 너무 많이 깎아서 고정이 안되는거임
강사님께 여쭤보니 앞머리 뒷머리에 자석을 박으면 된다 하심. 역시 물어볼 사람이 있는건 좋음
암튼존나 사포질하고..서페올리고..사포질하고....
400번대로 갈고 600번대로 슬슬 부드럽게 만들고 1000번~1200번대로 표면정리
이 시점에서 강좌가 2회 남아서 적당히 마감하기로 함. 어차피 내 목표는 개조에 익숙해지는거니까
표면정리 대충 하고 서페 뿌리고 밑색 올리니 세시간이 후딱 감
말리는데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림.. 여름이지만 강의실은 항상 에어컨 빵빵이라 걱정없이 도색함
조색해서 명암넣고 전체적인 색맞추고 마스킹테이트 떼고 무광 마감재 올리고 말리는동안 눈색 아크릴로 바꿈
역시 눈매랑 표정 보고 샀다보니 지우기는 좀 아쉬워서...망하면 지우고 데칼하지뭐^^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함<
옷과 신발과 목파츠는 아이러브토이즈(@ilovetoyzobitsu)에서 구매함
한가람에서 아크릴 물감 두 색 사서 세필붓으로 칠했는데 이정도면 처음으로 붓 만진거치곤 괜찮게 됐다 생각함 다 경험이지
물감 덧대기 전에 무광마감재 원래 얼굴 위에 뿌리고 하면 망했을때 지우기 쉽다고 함. 난 시간 없어서 걍 고 했음. 물론 끝난뒤에도 코팅하고..
아직 사자꼬리털(깃털 잘라서 꼬리 끝에 붙일것임)이라든가 고양이 동공을 검정 아크릴 사서 할까말까 고민이긴 한데 일단은 이걸로 끝.
사가는 좀 덜 힘들면 좋겠다 미래의 나 화이팅